[TEN 초점] 아이돌 열애, 무게를 견뎌라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지코/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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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락비 지코와 AOA 설현이 결별했다. 교제를 시작한 지 6개월 만이며, 대중에게 공개된 지 두달 여만이다.

양 소속사 측은 27일 결별을 공식화했다. 관계자는 “열애 보도 후 세간의 관심에 큰 부담을 느꼈고,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결별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더 이상의 설명은 사생활이라며 말을 아꼈다.

연예인의 열애 자체만으로도 대중들이 이목이 쏠리기 마련인데, ‘아이돌’이라면 더 뜨거운 반응이다. 대중뿐만 아니라, 두터운 팬덤까지 들썩이기 때문.

열애를 공개한 이후부터 출연하는 예능프로그램에서도 ‘공개열애’라는 키워드가 재미 요소로 다뤄지며, 쑥스러운 순간을 맞이한다. 피하려면 피할수록 더 파고드는 최근 예능의 특성상, 매 순간이 고충일 테다.

조슬기

설현/사진=텐아시아DB

‘비밀 연애’를 유지하기 위해 애쓰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아 공개적으로 알린 뒤에는 ‘OO의 연인’으로 낙인 된다. 아이돌의 경우, 수년간의 연습생 시절을 거쳐 데뷔라는 꿈을 이뤘지만 ‘열애설’로 이내 하나의 이미지로 굳혀지기도 한다.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이 지배적인 이유다.

지코와 설현 역시 이 같은 역기능을 피해 갈 수 없다. 모두 ‘핫(HOT)’한 그룹의 멤버인 만큼 다양한 말들이 쏟아졌고, 추측하건대 비교적 어린 나이의 두 사람이 감당하기 힘든 관심이었을 수도 있다.

앞서 이달 또 하나의 아이돌 커플이 이별했다. EXID 하니와 JYJ 김준수도 결별 소식을 전해왔다. 2016년 포문을 여는 ‘열애설’로 이목을 끈 두 사람은 약 1년간 이어진 연애의 종지부를 찍었다.

두 사람의 소속사 측은 결별의 배경을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바쁜 스케줄로 인해 자연스럽게 관계가 소원해져 결별로 이어졌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준수와 하니의 열애 역시 대중의 관심이 뜨거웠다. 특히 ‘대세’로 떠오르고 있던 하니는 단숨에 ‘화제의 인물’이 됐고, 각종 예능에서 보여준 다양한 모습은 매순간 포착돼 갖가지 루머를 낳았다.

안타깝지만 두 사람은 결별을 맞았고, 아이돌의 열애가 쉽지 않다는 걸 다시 한번 입증했다.

당당히 밝히고 열애를 시작한 뒤에는 대중들의 ‘지나친’ 관심의 무게를 견딜 수밖에 없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