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THE K2②] 임윤아, 엉망진창이 된 발이 말해주는 건

[텐아시아=조현주 기자]
'THE K2' 화면 캡처 / 사진=tvN 제공

‘THE K2’ 화면 캡처 / 사진=tvN 제공

맨발로 거리를 해매니 당연히 엉망진창일 수밖에 없었다. 임윤아가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3일 방송된 tvN ‘THE K2’(극본 장혁린, 연출 곽정환, 더 케이투)에서는 바르셀로나 거리를 해매는 고안나(임윤아)의 모습이 강렬하게 그려졌다. 고안나는 대선 후보 장세준(조성하)의 숨겨진 딸로 그 모습이 드러나는 안 되는 인물이었다.

어린 고안나는 엄마의 죽음을 목격했다. 그 뒤에는 의문의 남성이 서 있었다. 그는 곧바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외진 수도원으로 끌려갔다. 그 뒤 성인이 된 고안나가 잠옷에 맨발 차림으로 그곳을 탈출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그는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었다. 급하게 지하철 역에 들어선 그는 김제하(지창욱)과 마주쳤고, 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다고 다급하게 말했지만, 김제하 역시 눈에 띄면 안 되는 처지. 김제하는 그를 외면하는 듯 했지만 고안나가 위험에 처하자 그를 구해줬다. 고안나는 절박했다. 잡힌 후에도 김제하를 보고 애원했지만 김제하 역시 그를 그대로 둘 수밖에 없었다.

사연은 장세준과 그의 아내인 최유진(송윤아)의 대화를 통해 드러났다. 최유진은 “의원님 딸이 말썽 피운다. 또 도망쳤다. 이제는 철이 들 때도 됐는데. 핏줄이 그래서 그런가”라고 말했고, 장세준은 “그 아이가 잘못되면 우리 계약도 끝인 거 알죠?”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이후 고안나가 또 다시 바르셀로나 거리를 해메는 모습이 이어졌다. 고안나는 어린시절 약을 건네받았던 모습을 떠올리며 손을 부들부들 떨었다.

여전히 아름다웠지만 임윤아의 몰골은 엉망진창이었다. 발은 말할 것도 없었다. 피투성이가 된 발과 두려움으로 흔들리는 눈빛과 부들부들 떠는 손까지. 임윤아는 고안나에 완벽하게 빙의한 모습이었다. 지창욱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임윤아의 모습은 짧았지만 그가 이번 역할을 위해 얼마나 많은 준비를 했는지 짐작이 가는 대목이었다. 앞서 임윤아는 이번 작품을 ‘도전’이라고 정의 내렸다. 그간 발랄하고 청순한 역할을 주로 맡았던 그는 한국 드라마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도망자 신세의 여주인공으로 신선한 변신을 꾀했다. 향후 임윤아는 송윤아와 대적하고, 지창욱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다채로운 감정까지 표현할 예정이다. 첫 방송에서 그 만만치 않은 존재감을 드러낸 그가 향후 방송에서는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