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판 짠 수목극②] 공효진vs김하늘vs남지현, 수목극 퀸은 누구?

[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질투의 화신' 스틸컷 / 사진=SBS 제공

‘질투의 화신’ 스틸컷 / 사진=SBS 제공

로코퀸과 멜로퀸 그리고 신흥 로코퀸까지, 이들이 모두 모였다.

로맨스 장르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공효진과 김하늘 그리고 첫 주연 작품부터 로코퀸을 노리는 남지현이 맞붙었다. 공효진이 1승을 챙긴 가운데, 김하늘과 남지현 역시 저력을 드러내며 그 뒤를 맹추격을 하고 있다.

‘공블리’의 귀환이다. SBS ‘질투의 화신’은 그를 로코퀸 반열에 올려놓은 ‘파스타’ 서숙향 작가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공효진은 생계형 기상캐스터 표나리로 다시 한 번 남심을 뒤흔들고 있다. 표나리는 사랑스러움은 기본,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알면서 할 말은 똑부러지게 하는 매력적인 인물이다. 이에 자신이 3년간 짝사랑한 이화신(조정석)과 재벌 3세 고정원(고경표)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공효진은 표나리의 매력을 100% 살려내고 있다. 사랑에 빠진 소녀 같은 모습부터 유방암에 걸린 이화신이 치료를 거부하자 그를 제압하는 터프함 그리고 고정원에게 먼저 기습뽀뽀를 하는 대담함 등 탄탄한 연기력으로 두 남자를 쥐락펴락하며 ‘역시 공효진’이라는 찬사를 얻고 있다. 조정석·고경표와의 미친 ‘케미’는 덤이다.

'공항가는 길' 스틸컷 / 사진=KBS 제공

‘공항가는 길’ 스틸컷 / 사진=KBS 제공

‘공항가는 길’은 인생의 두 번째 사춘기를 겪는 두 남녀를 통해 공감과 위로, 궁극의 사랑을 보여줄 감성멜로 드라마. 김하늘은 경력 12년의 부사무장 승무원 최수아 역을 맡아 데뷔 이래 첫 엄마 연기에 도전했다. 올 초 결혼한 김하늘의 한층 깊어진 감성이 돋보였다. 독보적 분위기로 멜로퀸의 위엄을 드러내며 성공적인 안방극장 복귀를 알렸다.

최수아는 프로페셔널한 승무원이자 남편을 존중하는 아내 그리고 딸 사랑이 가득한 엄마였다. 김하늘은 가녀리고 청순한 이미지에서 ‘슈퍼맘’으로 연기 인생 2막을 열었다. 엄마 역을 맡은 그의 모습은 색달랐지만 이질감은 없었다. 여기에 딸 때문에 얽히게 된 서도우(이상윤)와는 서로를 위로하는 모습으로 따뜻함을 안겼다. 제작진은 “김하늘은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은 디테일이 강한 배우”라면서 “그녀만의 감성은 차원이 다른 몰입도를 자랑할 것”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쇼핑왕루이' 스틸컷 / 사진=MBC 제공

‘쇼핑왕루이’ 스틸컷 / 사진=MBC 제공

예쁜 척 하지 않았다. 그런데 예뻤다. 남지현이 첫 주연작품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쇼핑왕 루이’에서 강원도 산골 소녀 고복실 역을 맡은 남지현은 얼굴에 검은 칠을 하고 촌스러운 복장에 구수한 사투리 연기를 선보였다. 고복실은 순박하지만 당찼다. 기억상실에 걸린 루이(서인국)를 돌보고, 자신의 가방을 도둑질한 할머니의 사연을 듣고 그대로 돌려보내는 착한 마음씨를 지녔다. 여기에 차중원(윤상현)에게 자신의 재산인 산삼을 팔 때는 똑 부러지는 면모까지 드러냈다.

남지현은 고복실 캐릭터를 통해 20대 여배우가 가진 풋풋하고 싱그러운 매력을 한껏 끌어 올렸다. 여기에 아역부터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13년차 배우답게 성숙하고 안정된 연기력까지 선보이며 여주인공으로서의 무게감을 더하는데 성공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