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연인’ 이준기, 사랑과 욕망에 눈떴다

[텐아시아=김유진 기자]
배우 이준기 / 사진=SBS '달의 연인' 캡처

배우 이준기 / 사진=SBS ‘달의 연인’ 캡처

‘달의 연인’ 이준기가 욕망을 드러냈다. 이지은에 대한 집착과 황제 자리에 대한 욕망이 피어나기 시작하면서 ‘피의 군주 광종’임이 암시된 이준기의 진짜 미래가 예고됐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극본 조윤영, 연출 김규태, 이하 달의 연인) 8회에서는 4황자 왕소(이준기 분)가 기우제 제주로 비를 내린 뒤 황제 태조 왕건(조민기 분)에게 신임을 얻고 황태자 정윤(김산호 분)을 보좌하는 황실일원으로 인정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4황자 왕소는 자신에게 두려움의 시선을 보내는 해수 앞에서 내리는 빗물을 손으로 느꼈다. 그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폐하를 아버지라 불렀어. 15년 만에 처음으로 내 눈을 보시면서 더 당당해지라 하셨다. 듣고 보니까 여태까지의 설움은 온데간데 없어졌어”라며 “정윤의 온전한 조력이 되어야겠지. 모두가 나한테 고맙다고만 해. 무섭다고도 짐승이라고도 안 한다. 우습지만 난 이런 내가 좋아지려고 한다. 그리고 날 이리 만든 건 해수 바로 너야”라며 좋아했다.

그런 그의 감정을 폭주하게 만든 건 어머니 황후 유씨(박지영 분)였다. 황제가 호시탐탐 정윤의 자리를 노려온 3황자 왕요(홍종현 분)에게 목숨을 담보한 임무를 주며 군사권을 빼앗아 4황자 왕소에게 이를 넘겼고, 황후 유씨는 4황자 왕소를 초대해 진수성찬을 차려 그의 마음을 뒤흔들어 놨다.

3황자 왕요와 4황자 왕소, 그리고 14황자 왕정(지수 분)까지. 처음으로 모인 형제들은 그렇게 어색한 식사를 했고, 황후 유씨는 고기를 좋아하는 4황자 왕소의 밥 위에 고기 한 점을 올려주어 그를 당황하게 했다. 하지만 호의는 거기까지였다. 식사를 마친 뒤 황후 유씨는 본색을 드러내 4황자 왕소에게 “정윤을 죽여달라”고 말했던 것.

이 같은 황후 유씨의 말에 4황자 왕소는 “정윤을 없애 드리죠. 그런 다음 제가 황위에 오르겠습니다. 어머니께선 저라도 상관 없잖아요. 형님과 정이는 결코 건드리지 않겠습니다”며 맞받아쳤다. 이 같은 4황자 왕소의 말에 황후 유씨는 비소를 보냈고 결국 4황자 왕소는 농이었음을 드러내며 “자꾸 다른 생각이 드네요. 황제. 모두가 탐내는 그 자릴 내가 가져보면 어떨까”라고 말했다.

이처럼 4황자 왕소가 비정한 모정에 황제의 자리에 호기심을 넘어선 관심을 갖게 되는 한편, 해수는 4황자 왕소에게서 또 다시 ‘피의 군주 광종’의 모습을 봤다. 10황자 왕은(백현 분)과 대장군 박수경(성동일 분)의 딸 순덕(지헤라 분)과의 혼인에서 두 사람의 죽음과 더불어 미친 듯 포효하며 칼을 휘두르는 4황자 왕소의 모습을 본 것.

이에 해수는 심장을 옥죄어 오는 불안감과 두려움에 떨며 4황자 왕소를 멀리하려 했고, 상처 받은 4황자 왕소는 자신의 사람이라 여기는 해수를 찾아왔다. 4황자 왕소는 “쉬고 싶다”며 해수를 안았고, 자신을 거부하는 해수에게 폭발하는 감정을 드러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미래가 두려워 4황자 왕소를 멀리하게 된 해수와 그런 해수에게 더욱 집착하게 된 왕소. 그가 황제 자리에 호기심을 가지면서 어떤 전개가 이어질지 궁금증을 안긴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