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성소시대③] 본격 ‘성소시대’ 개막을 위한 필요조건

[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우주소녀 성소

우주소녀 성소가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본격적인 ‘성소시대’를 열기 위해 성소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이번 추석 연휴 가장 큰 수혜자, 우주소녀 성소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성소가 설현의 뒤를 잇는 차세대 건강돌이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지만, ‘성소시대’ 개막을 의심하는 회의적인 시각이 존재한다. 돋보이는 외모와 중국 전통무용으로 다져진 건강미, 귀여운 매력이 성소를 스타로 만들어주기에는 충분해도 성소의 롱런을 이끌어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성소는 지난 7월, 존박·강남·헨리·트와이스 사나·CLC 손과 함께 KBS2 ‘해피투게더3’ 글로벌 예능꾼 특집에 출연했었다. 당시 성소는 남다른 유연함을 자랑하며 시선을 끌긴 했지만, 이번 추석 연휴에서만큼은 화제를 모으지 못했다. 이미 예능감이 검증된 존박과 강남, 그리고 엉뚱한 매력을 선보인 사나가 상당히 많은 분량을 챙겼다. 중국 출신인 성소가 ‘해피투게더3’와 같은 토크쇼에서 자신의 끼와 재능을 발휘하기엔 아직까지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

성소가 언어의 장벽을 넘지 못한다면 ‘보는 스타’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이는 18일 진행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인터넷 생방송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성소는 야심차게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단독 채널을 개설했지만 기술적인 문제가 겹치면서 40분가량 늦게 방송을 시작했다. 이러한 돌발 상황에 성소는 잔뜩 긴장했고,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네티즌들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나마 후반전에 우주소녀 멤버 은서가 긴급 수혈되며 조금씩 활력을 되찾았다.

우주소녀 성소가 출연했던 KBS2 '해피투게더'(위)와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 사진=방송화면 캡처

우주소녀 성소가 출연했던 KBS2 ‘해피투게더'(위)와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 사진=방송화면 캡처

성소와 우주소녀의 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도 언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서현주 이사는 “성소가 우주소녀 ‘비밀이야’ 활동을 하면서도 틈나는 대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며 “성소가 한국에 들어온 지 3년 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로 한국어 실력이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주소녀의 한국인 멤버들과 함께 생활을 하는 것이 성소의 한국어 실력 향상에 굉장히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서 이사는 “이번 연휴에 성소가 주목을 받은 것이 우주소녀 전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앞으로 앨범활동에 집중하다보면 성소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또 찾아올 것이며, 성소 역시 좀 더 적극적으로 대중들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