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사채시장 비춘다

[텐아시아=현지민 기자]
JTBC '스포트라이트' 로고 / 사진제공=JTBC

JTBC ‘스포트라이트’ 로고 / 사진제공=JTBC

‘스포트라이트’가 사채시장을 조명한다.

오늘(11일) 방송되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이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지하금융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는 사채시장의 모든 것을 파헤친다.

최근 사채업자들의 지능적이며 다양한 수법이 채무자의 운명까지 좌지우지하고 있다. 사채에 손을 댄 채무자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난 고금리이자로 인해 삶까지 포기한 일이 발생하고 있는 것. 불법 사채의 덫에 걸려들 수 밖에 없었던 채무자와, 사채업자들의 관행, 은밀한 거래 등 음지의 약탈자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

◆ 소액 불법 사채의 대세, 50에 30

대표적인 소액급전인 ‘50/30’은 30만 원을 빌려주면 일주일 후 50만 원을 갚으라는 것으로 이러한 수법이 서민들을 빚의 늪으로 밀어 넣고 있다. 사채 피해자 이모 씨는 최근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언제 집으로 찾아올지 모르는 사채업자들 때문에 창문도 열지 못하며 생활하고 있다. 얼마 전 딸의 교복을 사기 위해 빌렸던 50만 원의 사채 이자를 제때 내지 못하자 사채업자들이 아이들을 상대로 협박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이들의 담임선생님에게까지 전화해 욕설을 했다고. 사채가 결국 가정해체로 이어져 이모 씨는 자살까지 시도했다. 생활고로 인한 소액 사채가 죽음까지 내몰리게 하는 현실에 대해 파헤친다.

◆ 연이율 6천%의 살인적 고이율, 삶이 망가진 약사

또 다른 피해자 최 모씨는 1천만 원부터 대출을 시작해, 돌려막기 끝에 약 44억 원의 대출을 받고 51억원을 상환 했다. 5년간 대출한 피해자를 약탈해 적용된 이자율은 최고 6천%. 사채업자는 피해자에게 이자로만 약 7억 원을 챙겼다. 억 단위가 넘는 이자로 화려한 생활을 하는 사채업자는 백화점 VIP로 해외여행에 외제차까지 몰고 다녔다. 하지만 취재 중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그는 기초생활수급자로 나라로부터 생계비까지 지원받고 있었던 것. 제작진의 집요한 시도 끝에 사채업자와의 만남이 이루어졌고, 그의 진짜 속내를 밝혀본다.

금융감독원과 경찰청, 지방자치단체 등이 지난 6월부터 2개월 동안 합동으로 불법 사금융 특별단속을 벌였다. 불법 사금융 업자들을 단속한 결과 불법 대부업이나 유사수신 등의 혐의로 4,405명을 적발해 482명을 구속했다. 하지만 여전히 사채시장에는 대부업법을 비웃듯 법정 이자율을 초과해서 이자를 받고 있거나 협박 등 불법적인 추심행위를 일삼고 있다.

근절되지 않는 불법 사채 시장의 실태와 그 부작용을 집중 취재한 ‘스포트라이트’는 이날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