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의 화신’ 공효진, 괜히 ‘로코퀸’이 아니다

[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질투의 화신' 화면 캡처 / 사진=SBS 제공

‘질투의 화신’ 화면 캡처 / 사진=SBS 제공

 

괜히 로코퀸이 아니다. ‘질투의 화신’ 공효진이 사랑스러움과 함께 안방극장에 ‘짠내주의보’를 발동시켰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질투의 화신’에서는 출근해서 벌을 서라는 보도국장(권해효)의 말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하던 표나리(공효진)가 무기한 방송정지를 받으며 결국 7시 뉴스에서 잠시간 떠나게 될 것은 암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수술 직후 통증을 참으면서까지 지켜내려 애썼던 7시 날씨를 떠나야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얼굴에 먹구름이 드리운 표나리가 자신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날 방송은 사랑스러움에 짠함까지 더한 공효진의 연기가 시선을 사로잡은 한 회였다. 표나리는 자신의 쇼핑호스트 시절 영상을 보고 있는 고정원(고경표)의 모습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이내 영상을 보게 해주면 평생 의상협찬을 해주겠다는 말에 직접 재연을 하는 모습을 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자신을 감싸 안으며 “고생했어요. 그 동안”이라며 아등바등 살면서 단 한 번도 듣지 못했던 고정원의 따스한 위로에 그 동안의 설움이 복받친 듯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로 도망치듯 자리를 벗어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표나리가 입고 있던 엄마의 옷에 얽힌 사연이 공개 돼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아나운서가 꿈인 표나리가 쇼핑호스트로 일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유방암을 앓는 엄마의 병원비와 가족들의 생활비를 벌기 위함이었던 것. 돌아가신 엄마의 단 하나의 바람이 자신이 아나운서가 된 모습을 보는 것이었기에 동료들에게 미움을 사면서도 기상캐스터 일과 방송국의 굿은 일은 모두 도맡아 할 수 밖에 없었던 그녀의 이야기는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시청자들을 극 속으로 끌어 당기는 공효진의 마력이 더욱 강력해졌다. 행복할 때 얼굴에 만개한 웃음은 덩달아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고, 아프고 슬플 때 흘리는 설움 가득한 눈물은 애잔함을 불러 일으키는 표나리 역에 200% 녹아 든 공효진이 있기에 프로짝사랑꾼 표나리의 하루하루가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