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수 양복점’ 이동건, 무더위 이기는 ‘슈트의 정석’

[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이동건 / 사진제공=팬엔터테인먼트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이동건 / 사진제공=팬엔터테인먼트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이동건이 계절을 관통하는 ‘정장 투혼’을 발휘 중이다.

이동건은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극본 구현숙, 연출 황인혁)에서 양복점의 맏아들 이동진을 연기 중이다.

이동진은 가업 잇기를 거부하고 미국 유학 후 국내 굴지의 패션회사 미사어패럴 장녀 민효주(구재이)와 결혼해 부사장까지 오르지만, 창업자인 장인의 사망 이후 장모 고은숙(박준금)과 처남 민효상(박은석)의 계략으로 지금은 물류센터장으로 좌천된 상태. 겉은 차갑지만 알고 보면 누구보다 속내 깊은 인물이다.

유러피안 스타일 정장을 갖춰입는 캐릭터답게 이동건은 지난달 27일 첫 방송부터 모든 출연 장면에 정장 차림으로 등장했다. 나연실(조윤희)과 본의 아니게 몸싸움을 벌이는 포도밭과 심야 양복점 장면에선, 날선 정장 차림으로 포도밭 흙바닥에 나동그라지거나 급소를 강타당한 뒤 포도알 세례를 받는 등 말 못할 수모마저 겪었다.

이 와중에 이동건을 더욱 힘들게 한 건 올 여름 한반도를 강타했던 기록적인 폭염이었다. 한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하고 열대야가 기승을 부렸지만 여느 출연진과 달리 단 한 차례도 반팔 셔츠조차 입을 수 없었고, 초가을 늦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역시 정장을 고수할 밖에 없는 신세. 지난 달 25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아주 어린 시절 이후 처음으로 땀띠가 온몸에 났다”고 웃으며 고충을 토로했다.

하지만 그의 정장패션은 시청자들의 찬사를 자아내고 있다. 이동건 측은 “극중과 달리 평상시엔 단색의 반팔 티셔츠와 반바지로 일주일을 보낼 만큼 편안한 차림을 좋아한다”며 “촬영장에선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넥타이까지 갖춰 매느라 잠시만 서 있어도 금세 온몸이 땀범벅이 될 정도다. 하지만 시청자분들이 이같은 노력을 인정해주시고 좋아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귀띔했다.

이동건이 활약 중인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매주 주말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