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연인’ 이준기 황궁 입성, 츤데레 왕소 여심 저격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달의 연인' 이준기 / 사진제공=SBS 방송화면

‘달의 연인’ 이준기 / 사진제공=SBS 방송화면

‘달의 연인’ 이준기가 황궁에 입성하며 본격적인 송악 라이프의 시작을 알렸다. 익숙하진 않지만 형제들인 다른 황자들과도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한편, 이지은에게는 자꾸만 아픈 곳을 들키게 되는 모습으로 앞으로의 행보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조윤영 극본, 김규태 연출) 5회에서는 4황자 왕소(이준기)가 송악에 위치한 황궁에 입성, 황실에 적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4황자 왕소는 아버지 태조 왕건(조민기)을 비롯한 황실 일가가 한데 모이는 제를 시작으로 황실생활을 시작했다. 왕소는 익숙하지 않은 듯 눈치를 보며 다른 황자들의 모습을 엿보고 예를 다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답답한 황자부를 벗어나 황궁 첨성대로 향해 한 자리를 차지한 왕소. 그는 본디 첨성대의 주인이라 여기는 최지몽(김성균)과 자리싸움으로 투닥거려 웃음을 자아냈고 문을 활짝 열고 하늘을 바라보며 누워 묘한 측은함을 느끼게 했다.

그렇게 황실 생활을 시작한 왕소는 해수(이지은)와의 인연도 황궁에서 이어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왕소는 화장실을 찾기 위해 두리번거리는 해수의 어깨를 잡아채며 미소를 지었고, “완전 딴 사람”이라며 놀라는 그녀에게 “타고나길 난 이미 황자야. 넌 또 세욕을 훔쳐보려고 온 거냐”고 응수해 웃음을 짓게 했다.

이후 황후 유씨(박지영)의 등장은 왕소를 긴장케 했다. 황후 유씨의 등장에 몸을 숨긴 해수는 “양자로 가서 두 집안 사절 노릇 하랬더니. 그걸 못 참고. 쓸모 없긴”이라며 냉소적으로 말하는 황후 유씨로 인해 복잡미묘한 모자 관계를 알게 됐고, 또 다시 왕소의 아픔을 들여다보게 됐다.

왕소는 형제들과도 어울리기 시작하며 남다른 심미안을 드러내기도 했다. 미래에서 온 해수가 한문을 몰라 8황자 왕욱(강하늘)에게 답시 대신 준 이모티콘 서신을 단번에 알아본 것이 왕소였던 것. 왕소는 10황자 왕은(백현)에게 시뮬레이션을 시키며 “팔 올려봐. 하늘로. 입 벌리고. 더 둥그렇게. 그래 그거잖아”라며 이모티콘과 똑같은 행동을 하게 만들었고, 결국 딱 들어맞는 왕은에 모습에 형제들의 웃음이 터지고야 말았다.

조금씩 형제들과 어울리게 된 왕소는 앞서 보여준 거친 개늑대의 모습 속에 감춰진 여리고 순수한 모습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무엇보다 해수를 만날 때마다 무장해제 된 듯 삐죽거리면서도 스위트한 4황자 왕소의 모습은 여심을 사로잡았다.

‘달의 연인’은 고려 태조 이후 황권 경쟁 한복판에 서게 되는 황자들과 개기일식 날 고려 소녀 해수의 몸으로 들어간 현대 여인 고하진이 써내려가는 사랑과 우정, 신의의 궁중 트렌디 로맨스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